경제·금융

코스길이 미터표시 골프계 반발

코스길이 미터표시 골프계 반발 '야드'는 하나의 경기용어에 불과 탄력적 법적용해야 '야드(yard)냐, 미터(m)냐.' 정부가 골프장 코스길이의 단위인 야드 거리표시를 일괄적으로 '미터'로 바꾸라고 지시하고 나서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각 골프장 앞으로 '비법정계량단위 사용근절'이라는 공문을 발송, 오는 6월까지 계도기간을 준 뒤 이를 이행치 않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겠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 한달삼)은 지난주 산자부에 건의서를 통해 "계량단위 통일원칙에는 찬성하나 골프의 야드는 상거래 및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계량단위라기보다는 경기용어로 정착돼 있는 만큼 법적용에 탄력성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골프발생지이며 경기규칙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영국에 관례에 따라 거리단위를 야드로 표시하고 있다. 신설골프장도 미터를 기준으로 삼되 야드를 보조단위(캐디교육, 별도의 거리목, 안내서에 미터와 병기 등)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장들은 야드를 미터로 바꾸기 위해서는 홀마다 설치된 거리표시판 교체, 거리목 이동, 안내서 재배포 등 불필요한 경비와 인력낭비, 직원 재교육문제, 야드표시에 익숙한 골퍼들로부터 듣지 않아도 될 불평까지 받는다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도 "야드는 하나의 경기용어인 점을 감안해 다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창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