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의 힘 벤처캐피탈/인터뷰] 이영탁 한국CRC협회장

[벤처의 힘 벤처캐피털/인터뷰] 이영탁 한국CRC협회장'홰외기관과 공동사업 통해 경쟁력강화 전기 마련할터' 이영탁 한국CRC협회장은 "협의회에서 최근 협회로 탈바꿈한 만큼 보다 결속력을 다지고 업계 공동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기본취지 외에도 정책건의, 새로운 구조조정 방식의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특히 해외 기관과의 공동사업 등을 통해 기업체질 개선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한국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협의회로 발족한후 1년 만에 협회로 거듭난 한국CRC협회는 보다 성숙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특히 구조조정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도산 3법의 통합이 속히 이뤄져 기업회생과 퇴출이 신속히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구조조정 시장의 인프라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CRC와 같은 구조조정에 특화된 기구라든지,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부실채권의 신속한 매각에 대해서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평하고 있다"는 그는 "그렇지만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수행할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즉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나 제도가 없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와 관련 앞으로 공인기업구조조정사 (CCRP; Certified Corporate Restructuring Professional)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상시 구조조정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투자은행이나 private equity를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IMF 이후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투자하여 막대한 수익을 얻은 것은 바로 외국계 투자은행과 private equity들이라는 것. 국내서도 M&A, 기업구조조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투자은행 등을 육성함으로써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속화 시켜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올들어 코스닥 심사요건이 강화되고 있고 보류율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회장은 "코스닥 등록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급조절이 필요하지만 그 방법은 등록을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퇴출을 과감히 시키는 것에 있다"며 "벤처기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인위적인 수급조절은 시장원리에 위배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나스닥 시장처럼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켜 벤처생태계의 본질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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