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의 최대 위협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파생금융상품과 관련, 통제방안 연구를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전까지 완료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통제방안 연구상황을 묻자 “태스크포스(전담팀)를 꾸려 앞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통법이 시행되기 전에 연구를 마칠 것”이라고 답했다.
전광우 금융감독위원장도 금융파생상품에 대해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잠재적으로 은행경영에 상당한 위험을 주지만 우리가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보완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파생금융상품의 운용 사항 등을) 신고 받는다든가 파생상품위험도를 심사한다든가 하는 기능이 추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 위원장은 예금보호 확대 여부에 대해 “뱅크런(예금인출사태) 조짐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