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불구 6일째 상승… 코스닥 강세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6일째 상승하며 710선을 회복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 내린 699.29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선물시장의 영향으로 기관 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전돼 2.61포인트(0.37%) 상승한 711.24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는 1천148억원, 외국인 투자자는 869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는 유통업(2.40%), 전기가스업(2.26%), 철강.금속(1.42%)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약보합세(-0.77%)에 머물렀다.
대형주 가운데 한국전력(2.17%), KT(2.04%), POSCO(1.81%)가 강세를 보였으며국민은행(-1.44%)은 약세였다.
상반기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린 쌍용차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흑자로 돌아선 대한항공은 3.34% 올랐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현대모비스도 2.86% 올랐다.
반면 적자로 전환된 하이닉스는 5.61% 급락했으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현대차는 약보합(-0.46%)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367개로 내린 종목 399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8억4천821만9천주, 거래대금은 2조1천320만8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현 금리유지 결정에 실망해 미 증시가 급락했지만 이미 예상했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는 큰충격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