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푸드빌 "한식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것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 론칭


"비비고를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한식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CJ푸드빌 김일천(사진) 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비비고 매장에서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bibigo)' 론칭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비고를 통해 본격적인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비비고라는 이름은 '비비다', '비빔밥'의 한글 어원에서 개발됐다.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에 비비고 파일럿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직영점을 확보하고 이후 가맹사업으로 전환해 2015년까지 전 세계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브랜드 세계화를 통해 CJ푸드빌은 현재 전체의 3%대에 불과한 해외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 등에 진출한 뚜레쥬르를 포함해 투썸플레이스 등 다른 브랜드들도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비고의 강점은 각각 4가지 씩인 밥과 소스, 토핑을 고객이 직접 골라먹을 수 있게 해 총 64종의 다양한 비빔밥 구색을 갖췄다는 것이다. 또 메뉴의 핵심인 밥과 소스는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공동으로 개발해 김치류와 같이 전량 국내에서 공급하는 만큼 한식에서 가장 까다로운 맛의 표준화를 이뤘다고 CJ푸드빌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문을 여는 해외 매장의 90%는 메뉴 선택과 계산까지 한번에 끝내 1분안에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인 QSR(Quick Service Restaurant)매장형식이 될 것"이라며 "가격도 메뉴당 10달러 미만으로 저렴하게 책정하겠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비비고 론칭을 위해 지난 2005년 한식 전문 브랜드 카페소반 광화문점을 오픈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 사랑채 등 비빔밥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비빔밥 메뉴 개발과 관련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레스토랑 '마켓오'를 만든 노희영 히노컨설팅 대표와 '사월의 보리밥' 등 한식 브랜드로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 외식공간의 오진권 대표 등 외식업계 전문가들을 모은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비비고의 메뉴 선정에서 매장 인테리어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지향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당분간은 국내보다 해외에 초점을 맞추고 비비고를 글로벌모델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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