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가 포스코에 대해 철강제품 판매수수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등 10여개 협동조합 이사장들은 27일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게 이 같은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과 상생협력 방안을 건의했다.
조합 대표들은 이날 고철가격 하락과 연동한 주물용 선철가격 인하, 대기업과의 원자재가격 이원화 개선, 원자재 공동구매 시행 등을 정 회장에게 건의했다.
금속조합은 포스코와 직거래하는 대기업들과 달리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틸과 거래하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2%의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고 있다며 원자재 판매가격 일원화와 포스코와의 직거래 활성화를 요청했다. 주물, 단조조합 등도 업계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중앙회는 포스코와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포스코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하는 중소기업을 조합원으로 둔 14개 조합임원과 포스코 판매담당 임원 등으로 구성된 ‘포스코-협동조합 동반성장 상설협의회(가칭)’를 구성, 상시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대철 부회장은 “원자재 공동구매와 철강재의 안정적인 수급방안 등을 상호 협의함으로써 포스코와 협동조합간 애로ㆍ건의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고 동반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