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 도약의 희망’ 김덕현(22ㆍ조선대)이 2007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8년만의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김덕현은 25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78을 뛰어 전체 출전자 36명 중 8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결승은 27일 오후8시30분부터 열린다.
한국 육상이 트랙ㆍ필드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에서 이진택이 높이뛰기에서 6위, 이명선이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10위를 한 이후 8년만이다.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덕현 이날 1차 시기에서 초속 0.3m의 약한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16m78을 뛰었고 2차 시기에서는 실격, 3차에서는 16m47을 기록했다. 세계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결승에 오른 김덕현은 17m 대를 기록한 선수가 7명이어서 자신의 기록인 17m07을 돌파한다면 메달권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 육상이 세계선수권에서 낸 최고 성적은 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 마라톤 김재룡의 4위였고 트랙ㆍ필드에서는 이진택의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