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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기업들 M&A 적극 나설것"
토러스투자證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위해 기업사냥"
최수문기자 chsm@sed.co.kr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를 미루면서까지 현금을 늘린 기업들이 내년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현금자산 규모는 지난 2001년 20조원 수준에서 매년 늘어 현재 70조원에 달하지만 한때 18%까지 높아졌던 ROE는 8%로 낮아졌다"며 "현금 사정이 여유로운 기업들이 ROE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사냥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부한 현금을 이용해 투자에 나설 경우 설비투자에 따른 확장도 가능하지만 현재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시장가치가 극히 낮아졌기 때문에 M&A가 투자자금의 회수 속도 및 강도 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M&A가 기업의 ROE 개선을 위한 투자전략으로 유행해왔지만 올해는 기업의 생존 욕구로 다소 적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인수기업보다는 피인수기업의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고 ▦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 강화 부문이나 저가매수 가능성이 입증돼야 하며 ▦현금이 풍부하고 본업을 잘하는 기업이 인수기업으로 나설 때 승률이 높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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