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거주 한인교수 에이즈 백신 개발 웨스턴 온타리온 의대 강칠용 교수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한국인으로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온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강칠용(65) 박사가 에이즈(AIDS) 백신을 개발해 인체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다고 최근 캐나다 캔웨스트 통신이 웨스턴 온타리오대학의 발표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까지 임상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에이즈 바이러스(HIV) 백신은 개발된 바 없어 강 박사의 백신이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에이즈 예방 백신이 탄생하게 된다. 이 대학은 발표문에서 "강 박사가 개발한 백신은 유사 바이러스를 통해 방어적 면역반응이 생성되도록 하는 방식"이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원숭이 실험에서 항체 생성과 면역반응이 확인돼 실효성 있는 HIV 백신으로 개발될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에이즈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 중 인체 임상실험을 들어가 3년 내 HIV 보균자 치료용으로, 6년 내 비보균자 예방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강 박사는 "FDA 승인이 곧 나올 것이며 내년 중 3단계에 걸쳐 인체 효능 및 안전성 실험을 할 예정"이라며 "에이즈 백신은 한해 1,000만명 넘는 목숨을 앗아가는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지켜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대형 연구소들이 실패를 거듭해온 HIV 백신 연구 분야에서 강 박사가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미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제조기술에 관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강 박사의 백신 개발은 한국의 벤처기업 규로컴이 재정 지원을 해왔으며 사업권을 가진 이 회사는 최근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인근에 캐나다 법인을 설립해 백신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입력시간 : 2006/10/19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