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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공모주시장 '후끈'
실질 금리 마이너스 수준에 뭉칫돈 몰려STX엔파코 공모주 청약 경쟁 수백대일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공모주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질 예금 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지자 시중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BW 및 공모주 청약으로 몰리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 BW의 청약경쟁률은 54.13대1을 기록했다. 800억원을 모집하는 데 청약증거금만 무려 2조3,600억원이나 몰렸다. 이 같은 인기는 신주인수권 때문이다. 신주인수를 위한 행사가격이 5,650원으로 7일 종가(6,170원)보다 10%가량 낮다. 더욱이 금리가 연 7%(만기보장 수익률 10%)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모주 청약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TX엔파코 공모의 경우 46만주를 모집하는데 1억6,448만주의 청약 물량이 몰려 357.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1조691억원이나 들어왔다. 한국정밀기계 공모 청약 경쟁률도 252.4대1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이 한 관계자는 "일반 채권을 발행하거나 유상증자 가격이 높으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겠지만 어느 정도 프리미엄만 확보된다면 투자가들이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이 같은 자금시장 여건을 감안해 유상증자와 주식 관련 사채 발행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다. 동부하이텍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5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공모 발행한다. 전환가액은 8,840원으로 7일 종가인 8,500원보다 높지만 최초 전환가액의 15%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
하이닉스도 13일부터 14일까지 7,245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물량은 7,000만주이며 공모가액은 1,0350원으로 7일 종가기준으로 3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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