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장 보육시설 확대되나?

진수희 장관 "5층에도 설치토록"

직장 보육시설의 설치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워킹맘들의 불편함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울산 현대중공업 어린이집을 방문해 “직장 보육시설 설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재해대비시설을 갖춘 경우, 층수 제한을 3층 이내에서 5층 이내로 완화하고 놀이터 설치 기준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해대비시설은 양방향 비상계단과 스프링쿨러, 자동화재 탐지기 등으로 현재 일반 보육시설은 1층에만, 직장 보육시설은 3층 이내에만 두도록 돼 있다. 놀이터 설치기준도 차도를 횡단하는 곳에 둬서는 안됐으나 2차선 이내 도로를 건너 이용 가능한 경우에는 ‘인근 놀이터’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진 장관은 이날 보육교사 및 영유아 부모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직장 어린이집은 직장에서 운영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보육서비스의 질도 높고 부모의 만족도도 높지만, 직장보육시설 의무 이행률은 아직 68.1%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진 장관은 직장보육시설 의무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설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장의 명단은 공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평가인증을 받은 우수 민간보육시설의 운영비를 지원해 국공립 수준의 보육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공공형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내년 하반기에 1,000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진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울산시 KBS홀에서 열린 ‘2010년 전국 보육인 대회’에 참석해 어린이집 평가인증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농어촌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마을을 설립한 충남 논산시 은진어린이집 조은주 원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하는 등 유공자 281명에게 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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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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