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장에 홍석주(49) 현 재무담당 상무가 내정됐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2일 "행장추전위원회는 홍석주 상무를 이사회에추천하기로 내정했다"며 "조만간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신임 행장은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6년 조흥은행에 입행, 국제부 과장, 리스크관리실장, 기획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상무이사로 승진됐다.
당시 2급부장이었던 홍 행장의 임원 승진은 은행권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매우파격적인 발탁인사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결국 홍 행장은 입행 26년만에, 임원승진 1년만에 은행의 최고위직인 행장 자리에 오르게 된 셈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이사회 의장으로 옮기는 위성복 행장의 수렴청정을 점치며위행장에 의해 발탁된 홍 신임 행장이 어떻게 위행장의 입김에서 벗어난 개혁 경영을 펼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