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社 주가 "최대주주 손안에"

코스맥스 등 지분 늘리자 5일 연속 상승세<br>온니테크는 전량 팔아치워 이틀째 하한가


최근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대주주의 지분 증감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스맥스는 “이경수 대표이사의 부인인 서성석 부사장이 지난 12~15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23만470주를 주당 3,921~4,524원에 매수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기존 18.73%에서 20.8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맥스 측은 이번 지분매입 배경에 대해 “회사의 성장세와는 무관하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엑사인에씨도 “최대주주인 구본현 사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장내에서 총 18만2,476주를 주당 3,843~4,186원에 매입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1.25% 늘어난 42.58%가 됐다”고 공시했다. 엑사이엔씨는 지난 9일 12.78% 오른 것을 비롯해 5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의 매각소식에 주가가 급락한 경우도 나타났다. 이날 온니테크는 최근 최대주주인 김태석씨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30만1,578(10.61%)주를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온니테크 주가는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김씨가 기존 지본을 모두 처분한 뒤 다시 유상증자에 참여해 4%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확대된 증시 분위기 속에서는 최대주주의 움직임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이들의 보유지분 매각ㆍ매입 소식에 따라 주가가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회사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이들의 매입소식은 회사가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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