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와 북방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6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인프라ㆍ물류ㆍ금융 등 세 가지 핵심 성장 축을 대폭 확충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현대건설 인수 준비는 물론, 북방사업 등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신규 사업들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그룹의 장기 비전에 대한 생각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매출 13조여원, 영업이익 7,5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6%, 13% 신장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현재 21위인 재계순위를 오는 2012년까지 13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직혁신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ㆍ개성관광 중단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대북사업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은 한국경제 도약을 위한 남북간 소통의 물꼬를 튼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는 기업”이라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의 선도자인 현대그룹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