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 동안 60포인트 이상 급락하자 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 그리고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성장형)의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주가가 하락할 때도 원금을 보존하거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양방향 또는 하락형 주가지수연계증권(ELS)과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 등 일부 간접투자상품은 주가 급락의 태풍을 피해가는 모습이다.
29일 펀드평가 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7일 주가가 반영된 28일 현재 주식 성장형 펀드(주식 편입비율 70%이상)와 인덱스펀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각각 10.47%, 13.03%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2.92% 올랐다. 반면 주가지수가 올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3일 주가가 반영된 26일 현재 주식 성장형 펀드와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2.76%, 15.56%를 기록했다.
주가가 하락한 이틀 사이에 수익률이 각각 2.29%, 2.53%씩 떨어진 셈이다. 종합주가지수가 각각 1.49%, 2.93%가 급락한 28ㆍ29일의 주가를 반영할경우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펀드의 수익률이 주가의 단기 급락을 반영한 것인 만큼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경우 곧 원 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순 제로인 리서치팀장은 “최근 몇 일간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 연초이후 수익률은 다른 유형의 펀드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중장기 로 투자해야 하는 간접투자상품의 특성상 단기간의 수익률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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