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일부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의 도덕심 추락을 질타했다.
회계부정은 제도의 미비 때문이 아니라 최고경영자들의 개인적 탐욕 때문에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도덕심의 상실이 자본주의를 망친다는 이러한 경고는 그린스펀 의장이 처음은 아니다.
이기심을 경제의 원동력으로 보았던 애덤 스미스도 "허영심이 자제되지 않는 자유방임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우려했고 20세기 초 케인즈도 '도덕이 없는 이익 우선의 자본주의는 국민경제를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도덕성 상실은 시장경제를 파괴하는 암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는데 연준리 의장의 설명처럼 조기 발견되어 크게 확산되지 않는다면 국제 증시가 파국으로 가는 길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