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완구업계, 화이트데이 이색 신상품 봇물

`사랑은 인형을 타고`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완구업계가 이색 인형선물을 잇따라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초콜릿, 사탕 등 식품류가 연인들의 각종 기념일 선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완구업계는 다양한 기능과 컨셉의 인형을 선보이고 있다. 음성인식기술개발 벤처기업 엑스텔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음성인식 대화인형 `러브메신저 `를 개발하고, 3,000개만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엑스텔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칩을 내장해 사용자의 말을 듣고 거기에 따라 사전에 녹음된 사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회사측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등 푸짐한 출시기념상품도 증정한다. 마텔은 `그녀를 닮은 인형을 선물하세요`란 컨셉을 앞세워 화이트데이용 신제품을 출시했다. `마이씬 커플인형` `과 `하트 마이씬`이 그것.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예쁜 포장과 로맨틱한 옷을 입은 마이씬 인형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측은 탤런트 안재욱씨가 운영하는 어린이용 완구전문 판매 쇼핑몰 토이우기를 통해 커플인형세트 3종을 최대 48.2%까지 할인판매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소아당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올들어 초콜릿이나 사탕과 달리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인형, 팬시제품 등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식품류 일색에 싫증이 난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돼 최근 들어 기념일 상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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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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