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이 지난 5월 선보인 ‘삼성 KODEX 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상품 중 하나다. 적은 비용으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초일류기업 삼성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과, 상반기 IT주 강세에 따른 상대적 고수익 결과에 힘입어 펀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ETF는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것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고루 갖춘 새로운 투자상품이다. 삼성 KODEX 삼성그룹주 ETF는 삼성그룹 계열사 중 시가총액, 유동주식 등을 고려해 선정한 삼성그룹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현재 1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전자ㆍ삼성물산ㆍ삼성화재ㆍ삼성중공업ㆍ삼성증권 등이 지수비중 상위 5개 종목에 해당된다. 지난 5월21일 상장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해 상장 당시 500만좌였던 설정규모는 지난 23일 기준 1,420만좌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루 거래량도 수십~수백만주에 달하며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하고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 상품으로 손꼽힌다. 삼성 KODEX 삼성그룹주 ETF는 연 2.5~3%에 달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 총보수는 물론, 연 1.5~2%에 달하는 인덱스펀드 보수보다도 훨씬 저렴한 0.49%의 운용보수와 최저 0.015% 수준인 증권사 매매수수료만 지불하면 돼 비용면에서 일반 펀드보다 훨씬 유리하다. 또 지난 5월30일 기준으로 삼성그룹지수는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381.05%의 수익률을 보여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122.55%)을 훨씬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