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늘과내일 “네트워킹 업체 2~3곳 M&A 검토”

네트워크 서비스 전문업체인 ‘오늘과내일’은 ‘콜센터’라고 불리는 컨텍센터(CCㆍContack Center)와 IDC 및 호스팅 등 네트워킹서비스 사업, 그리고 서버ㆍ네트워크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영위하는 사업이 경기에 민감하다 보니, 올 1분기 오늘과내일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특히 CC사업의 경우 경기가 좋으면 보험이나 금융권, IT업체 등을 중심으로 판촉에 열을 올리기 위해 콜센터 수요가 급증해 실적이 단박에 좋아지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분위기에서는 언감생심이다. 오늘과내일도 CC사업 때문에 고민이었다. 국내 최초로 ‘티티존(TT-Zone)’이라는 토털 CC 아웃소싱 브랜드를 만들 정도로 최적의 시스템과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CC사업가 입은 타격은 예상외로 컸다. 오늘과내일은 전국적으로 30여개 센터에 총 2,300석 규모의 CC를 운영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고객인 AIG 등 외국계 보험회사들이 잇따라 콜센터 계약을 해지하는 바람에 계약유지 좌석수가 급감했다. 콜센터 좌석유지율이 80%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지만, 2009년 상반기때는 금융위기 여파로 50%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IDC 등 네트워킹(NW) 서비스 분야에서도 기존 매출의 25%를 차지해 온 판도라TV와 KT뮤직이 자체 회선사용을 위해 빠져나가면서 올 1분기 적자전환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 오늘과내일은 지난 1분기 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위축됐던 콜센터 사업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오늘과내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좋아진다면 콜센터 사업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CC사업은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기록, 2013년 8,4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고, IP컨텍센터(IPCC)가 금융, 통신, 공공분야에 이어 유통, 서비스 분야로까지 확산돼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오늘과내일은 또 네트워킹 서비스 사업(NW)에서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CN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이 분야 매출 확대를 위해 M&A도 지속 검토중이다. 오늘과내일 관계자는 “네트워킹 사업분야의 경우 영업력 강화만으로는 매출볼륨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간 매출 20~30억 규모의 네트워킹 업체 2~3개에 대해 M&A를 꾸준히 검토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과내일은 유보율이 400% 가량으로, 현금만 16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현금성자산을 합치면 340억원에 달해 M&A 자금확보에도 무난할 전망이다. 시스템ㆍ솔루션(SS)사업에서는 국내외 유명 업체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해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최적의 컴퓨팅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S사업분야 주요 고객은 델, IBM, 삼성전자, 하이닉스, 안철수컴퓨터 등이다. 이와 함께 오늘과내일은 현 상호만으로 IT기반 솔루션 업체라는 것을 쉽게 부각하기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아 사명교체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과내일은 사명변경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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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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