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통신 3사 합병 '9부 능선' 넘었다

공정위 '조건없는 승인'으로 최종가닥

SetSectionName(); LG통신 3사 합병 '9부 능선' 넘었다 공정위 '조건없는 승인'으로 최종가닥 임석훈기자 shim@sed.co.kr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 3사의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앞서,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이 '조건없는 승인' 으로 정리됐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공정위의 의견을 참고해 오는 15일 이전에 최종 인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G3콤'의 합병 승인은 방통위의 최종 의결 사안으로 그 전에 공정위의 의견을 반드시 청취하도록 전기통신사업법에 명시돼 있다. KT, SK브로드밴드 등 경쟁업체가 LG3콤 합병에 관해 제시한 의견 대부분에 대해 공정위가 '문제 없슴' 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방통위도 특별한 조건을 붙이지 않고 합병 인가를 내 줄 것으로 전망된다. KT와 SK측은 LG3콤 합병의 전제조건으로 ▦서비스와 단말기ㆍ장비업체간 수직계열화에 따른 경쟁제한성을 해소하고 ▦스마트그리드 관련 한국전력과 LG합병법인간 지분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한국전력 전주 조가선(전주에 통신케이블을 설치하는 위치)의 상단부를 LG파워콤이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의 '합병 인정' 의견 제시로 KT, SK측의 주장이 방통위에서 받아들여지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방통위가 별도의 조건을 달 가능성은 남아있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투자확대 요청과 비대칭규제 해소 등이 그 후보로 꼽힌다. LG측은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방통위의 최종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LG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방통위가 합리적인 최종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 3사 합병이 양강 구도인 통신시장에 경쟁을 촉진시키고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라는 점을 방통위가 감안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KT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KT의 한 관계자는 "LG 통신 3사와 한전간 지분관계 때문에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불공정 경쟁 소지가 있는데 공정위의 판단에서는 이에 대한 조치사항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공정경쟁이 보장되고, 한전 전주 사용과 관련된 업계의 불안감이 해결되는 등 LG3콤 합병이후 동등한 조건의 경쟁 환경이 조성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LG 통신 3사는 지난달 27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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