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社 주인 "너무 자주 바뀌네"

올들어 5개중 1개꼴 변동 <br>3회이상은 작년 2배 21개<br>소액주주 가치 훼손 우려도


코스닥 상장법인 5개 중 1개 꼴로 올들어 주인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회 이상 최대주주가 변경된 법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활황장을 타고 경영권 변동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최대 주주가 바뀐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179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 147개사 보다 21.77% 늘었다. 총 변경 건수도 273건으로 작년 211건보다 29.38% 증가했다. 변경법인 수는 전체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 993개사 중 18.03%에 해당한다. 작년 동기(15.59%)에 비해서는 2.44%포인트 늘었다. 특히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법인은 21개사로 지난해 10개사였던 것에 비해 11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변경된 상장사도 94개에서 124개로 30개(31.91%) 늘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엔터원은 올해 들어서만 총 8회 최대주주가 변경, 평균 한 달에 한번 씩 업체 주인이 바뀌었다. 또 에스앤이코프와 이노비츠는 각각 5회, 디아만트ㆍ아이메카ㆍ초록뱀 등 9개 법인은 총 4번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에프와이디ㆍ나래윈ㆍ파라웰빙스 등 9개사는 세 번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 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영 안정성 강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법인의 최대주주 변경 후 평균 최대주주 지분율은 17.78%로 작년(21.05%)보다 3.27%포인트 감소, 20%를 밑돌았다. 최대주주 변경 전과 변경 후를 비교한 지분율 변동폭 역시 지난해에는 평균 1.33%포인트 증가했던 것이 올해는 0.03%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이중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승한 법인만 살펴보더라도 최대주주 변경 공시 건수는 122건으로 작년보다 14.02% 증가했고,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21.89%에서 17.26%로 4.63%포인트 감소했다. 최대주주 지분율 증가세도 지난해 8.67%포인트에서 6.98%포인트로 역시 둔화 추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경영권 변동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사례도 있지만 너무 잦은 변동은 기업의 영속성에 대한 의문을 들게 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며 소액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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