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종훈 본부장, MB정부 특급 구원투수 부상

우여곡절 끝에 협상타결 이끌어

김종훈 본부장, MB정부 특급 구원투수 부상 우여곡절 끝에 협상타결 이끌어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우여곡절 끝에 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현 정부의 특급 구원투수로 부상했다. 정부 내 한 장관급 인사는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김 본부장을 공무원의 표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신뢰한다"면서 "어려운 협상까지 잘 마무리지어 대통령의 믿음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동안 나돌았던 김 본부장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기용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일 해외출장 중 갑작스레 모친상을 당한 김 본부장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를 마치기 무섭게 미국 측과의 추가 협상 준비에 돌입했고 차관보급과 차관급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지난 13일 미국행 비행기에 직접 올랐다. 이에 앞서 그는 이날 새벽까지 모방송 TV토론에 나가 대(對)국민 설득을 위해 반대 패널들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미 무역대표부(USTR)로 향해 수전 슈워브 대표와 협상에 들어간 김 본부장은 미 정부가 민간 자율규제 보장에 손사래를 치며 요지부동으로 나오자 배수진을 치고 '귀국 카드'를 꺼내 돌파구를 만들기도 했다. 19일 오후6시40분(현지시각) 8시간가량의 마라톤 협상으로 추가 협상에 마침표를 찍은 김 본부장은 저녁식사를 대충 때운 뒤 짐을 싸 뉴욕으로 향했다. 20일 0시50분 서울행 대한항공편에 탑승한 김 본부장은 한국시각으로 21일 새벽4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추가 협상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할 예정이다. 여론과의 또 한번의 힘겨운 줄다리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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