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일신바이오 주가 7% 급락, 왜?

블록딜 참여 기관, 지분 인수직후 일부 매각 영향 분석

일신바이오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과 관련, 블록딜에 참여한 한 기관이 지분 인수 직후 일부 지분을 시장에 내다 팔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일신바이오는 장중에 A기관과 30만주 규모의 일괄매각(블록딜)을 단행했다. 할인율은 10%대로 알려졌다. A기관은 회사의 미래 성장성 등을 감안 장기보유 약속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기관은 블록딜 직후 5~6만주를 시장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A기관의 ‘배신’에 회사 관계자들은 심한 반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기관이 블록딜에 참여해 10% 가량의 할인율을 적용받은 후 바로 지분 일부를 처분해 시세차익을 챙긴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관이 블록딜 지분을 곧바로 매각하자 투심이 덩달아 급냉해진 분위기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특히 “블록딜 참여 이유가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 기대로 장기 보유 가능성을 내비춰 놓고는 블록딜 직후 일부 지분을 처분한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일신바이오 주가는 이날 블록딜 직후 A기관의 대량매도 영향으로 주가가 7.26% 하락채 마감됐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블록딜에 대해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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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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