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PC관련株 반등 노려라

올해 PC생산업체들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3일 지난 2000년 이후 PC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침체기를 겪고 있는 PC시장이 올 하반기부터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실적모멘텀을 앞두고 있는 PC생산업체들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한화증권은 올해 PC업체들의 실적회복 원동력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꼽았다. 실제로 국내 PC생산업체들은 지난 2001년 이후 국내PC시장이 경기위축과 가정용PC 시장의 포화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자,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주로 선진국시장의 수출비중을 급격하게 늘려왔다. 한화증권은 이 같은 수출비중 증가가 올해 PC생산업체들의 실적모멘텀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세계 PC생산 증가율이 2001년 마이너스 2.5%에서 지난해 1.5%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 PC생산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PC시장의 수요회복은 개인용보다는 기업부문이 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9년 기업에 보급된 팬티엄Ⅱ의 활용도가 떨어지며 올 하반기부터 팬티엄Ⅳ와 윈도우XP적용 PC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올해 관심을 기울일 PC생산업체로 최근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활발하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현주컴퓨터와 현대멀티캡을 꼽았다. 또 지난해 HP(휴렛패커드)의 ODM(주문자설계생산)으로 수출비중이 크게 늘어난 삼보컴퓨터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PC생산업체들의 수출은 전년보다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PC시장 증가율도 대체수요를 중심으로 전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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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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