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경기도 용인죽전 등 수도권 일대에 올해 2,400가구를 분양한다.
공무원연금 아파트는 무주택 공무원과 연금 수급자에게 우선 공급되나 미달될 경우 일반에도 재분양 된다. 신규분양 침체기에 택지지구 등 수도권 알짜지역에서 분양가가 저렴한 이들 공무원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공무원연금 아파트는 올해
▲용인죽전 230가구
▲용인동백 847가구
▲용인 삼가동 677가구
▲파주교하 644가구 등 대부분 택지지구에서 총 2,3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죽전지구에는 34평형 230가구가 이르면 5월께 공급된다. 신설 예정인 분당선 죽전역에서 다소 멀지만 한성CC등 조망권이 우수한 편이다.
동백지구에는 중앙호수 및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한 곳에 32,43평형 847가구가 6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 삼가동에는 아파트부지를 확보한 민간건설업체와 공동으로 34평형 677가구를 하반기 분양하기로 했다.
공무원아파트는 청약통장 가입여부에 상관없이 수도권 거주자라면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미달물량은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일반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서울지역 공무원단지는 지난 88년 상계동16단지이후 공급이 거의 없었으며 99년 이후 수도권에서도 부천, 의정부, 남양주 등 일부에만 공급됐다.
민간업체 보다 분양가가 다소 낮아 재분양 예상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말 분양된 부산만덕지구 아파트(882가구)는 현재 분양률이 절반에도 못 미쳐 상반기 일반인대상으로 재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말 전량 분양된 남양주 평내지구내 상록 공무원아파트(657가구)는 34평형 분양가가 1억4980만원 선으로 인근 민간건설 P단지보다 10%이상 낮았다. 현재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상록 34평형은 2,000만~3,000만원정도 웃돈이 붙은 상태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