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전문점은 수요층이 넓고 특별한 운영 노하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 중 하나다. 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그 어느 업종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손꼽힌다. 자연냉각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은 순수 얼음만으로 냉각하고 맥주거품을 크림처럼 만들어낸 신개념 생맥주를 앞세워 맥주시장의 블루오션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플젠은 생맥주 통을 전용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시킨 뒤 순수 얼음만을 이용한 자연냉각기를 통해 맥주를 뽑아낸다. 즉, 일반 생맥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이용한 급속냉각방식이 아니라 얼음으로 냉각된 관을 통과하며 자연적으로 냉각되기 때문에 생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매장 내 이동식 바(Bar)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수북이 쌓인 얼음덩어리는 고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플젠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바로 '크림생맥주'. 플젠은 부드러운 생맥주 맛을 위해 1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크림생맥주를 만들어내는 노즐을 개발했다. 생맥주가 나오는 노즐을 미세하게 만들어 생맥주 크림을 만든 뒤 이 크림을 맥주 위에 부어주면 목 넘김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걸 방지해 끝까지 신선한 맛을 유지해준다. 맥주의 상쾌함을 살리면서도 마치 카푸치노 커피처럼 감미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크림생맥주는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플젠은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에서도 적극적인 차별화로 승부하고 있다. 먼저 생맥주 안주는 튀기는 음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체지방 분해 효과가 뛰어난 현미유를 사용했다. 또 매 계절마다 한번씩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80% 이상 가공된 상태로 가맹점에 공급한다. 인테리어는 자연석을 이용한 벽면 처리를 통해 유럽의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플젠을 운영하는 다산에프엔지의 김양호 대표는 무엇보다 철저한 가맹점 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 장사가 되지 않은 자리에는 절대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 것 역시 그의 원칙이다. 김 대표는 "초보 창업자일수록 입지 선택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사가 가맹점 모집에만 급급해 아무 곳에나 점포를 내주는 것은 곧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대신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식자재 물류 시스템을 통해 공급원가를 낮춰 가맹점주의 수익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점포 운영 전문 컨설턴트를 운영하며 가맹점 홍보와 관리는 물론 각종 법률자문 및 수익증대 방안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토대로 올해 100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며 3년 뒤 국내 맥주전문점 1위 업체에 이어 10년 내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