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현재 경제학의 수준을 19세기말의 의학 수준과 비슷하다고 주장한다.당시 의학 수준은 인체의 기관과 작용에 관해 수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에게 쓸모있는 충고를 해줬지만 정작 제대로 된 치료는 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현재의 경제문제에 대한 정확한 처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제학 역시 더 많은 발전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작년 이맘때 각 기관의 국내경제 전망치 역시 이런 범주를 벗어나질 못했다는 생각이다.
2002년 국내 경제성장 전망치의 평균은 3.6%였지만 실제로는 6%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확실성 증대로 경제전망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지만 정확한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신삼찬 (하나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