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약사가 외국에 나가 있거나 입원 등으로 진료ㆍ조제를 할 수 없는 데도 이를 속여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의료기관과 약국이 1,505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건강보험공단이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 제출한 `의ㆍ약사 부재중 청구 최종결과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대표의사나 약사가 부재중인 데도 이들의 이름으로 진료한 것처럼 속여 청구한 의원과 약국이 1,505곳, 7만7,207건에 달했다.
공단은 이에 따라 이들 요양기관에 지급한 급여비 9억6,000여만원을 환수했다. 적발기관과 환수액은 공단이 서울ㆍ대구ㆍ대전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사가 끝난 지역의 적발건수는 경인지역이 635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34곳, 광주ㆍ호남 410곳 순이었다. 금액은 광주 3억6,833만원, 부산 2억8,247만원, 경인 2억6,696만원 순이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