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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공모 청약 첫날 3조 몰려
경쟁률 6.5대 1 기록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첫날에만 무려 3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사상 최대의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생명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청약 접수한 6개 증권사에서 총 888만7,484주 모집에 5,785만5,070주의 청약이 이뤄져 6.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일반투자자 배정 규모가 9,776억원에 달하는데 이날 하루에만 3조1,820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려들었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10.22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삼성증권(8.31대1) ▦동양종합금융증권(7.88대1) ▦KB투자증권(7.50대1) ▦신한금융투자(6.82대1) ▦한국투자증권(4.23대1) 등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일반배정 규모가 31만주에 불과한 반면 공모주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많아 경쟁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배정받는 삼성생명 주식 수는 개별 증권사의 청약경쟁률에 따라 달라진다.
이날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청약경쟁률이 0.94대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 삼성생명에 앞서 상장된 대한생명과 동양생명의 경우 첫날 청약경쟁률은 각각 0.92대1, 1.46대1이었다. 증권업계는 공모주 청약이 통상 마지막 날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이 20대1을 웃돌며 사상 최대의 청약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임 한국투자증권 신압구정지점장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이 공모주 청약으로 쏠리고 있다"며 "삼성생명이라는 기업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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