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재계 이슈와 인물] <8>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M&A 행보 적극 나설듯 "미래 성장동력위해 필수"


장 회장은 지난해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08년까지 그룹 매출 7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후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혀 공격경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 기준 동국제강그룹의 매출액은 5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그룹 매출 7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매출 2조원을 늘려야 한다. 새로운 계열사 확보 후 2~3년의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함을 감안할 때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M&A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장 회장은 올해 M&A를 통해 1~2개 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회장 직속의 전략경영실을 신설하고 각 계열사에서 19명의 인물을 추천받아 M&A를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를 확보했다. 또 인력충원을 통한 외부 수혈로 전략경영실의 맨 파워를 한층 높였다. 장 회장은 “현재 건설과 운송 등의 업종에 걸쳐 8개의 기업을 M&A 대상에 올려놓은 후 신중한 검토작업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에 3세 경영인으로 취임한 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낸 여세를 몰아 신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더욱이 그룹 내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연구개발(R&D)을 통한 성장을 위해 R&D센터의 개설도 추진 중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범양상선과 한보철강 인수전(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그렇기에 더욱 올해 M&A에 적극적이다. 올해 장 회장이 ‘알짜 회사’에 대한 갈증을 어떻게 해소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