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경쟁력시대/Let`s KT] 해외 DR발행 성공

경영혁신·성장가능성 높이 평가한국통신의 지난 5월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발행규모면에서 우리 기업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당시 국내외 증시 여건이 좋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20.4%라는 높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도 사전 준비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케 한다. 당시 발행가는 국내 주가주가대비 20.4%의 프리미엄이 붙은 1주당 55.12달러(원화환산 6만5,636원), 발행규모는 24억8,600만 달러(원화 2조9,600억원)이며 자금조달 형태는 ADR(American Depository Receits)로 주식구성은 구주 6%, 신주 7% 등 총 13%다. 이처럼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KT의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사업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외국인 투자가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KT의 사전 준비작업도 철저했다. 우선 5월3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4일 뉴욕까지 총 17회의 그룹 투자설명회와 74회의 개별투자가 미팅 등을 가졌으며 이상철 사장은 직접 투자설명회에 참석, 세부적인 기술까지 설명하는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KT의 이 같은 DR발행 성공사례는 앞으로 있을 한국전력 등의 거대 공기업과 은행들의 민영화의 중요한 성공사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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