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포커스] 모바일 광고 시장 급부상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SMS), 모바일 쿠폰, 휴대폰 동영상ㆍ배너 광고 등 모바일 광고가 차세대 광고 매체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광고 미디어랩인 `에어크로스`는 최근 영국의 조사기관 오범(OVUM)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05년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4,0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금액은 지난 2001년 처음으로 모바일 광고가 도입됐던 당시 시장 규모인 12억원에 비해 330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 시장이 초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크로스는 또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600억원까지 증가하고 오는 2004년에는 시장이 규모가 1,884억원으로 3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모바일 광고 시장은 306억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에서 0.5%에 불과했으나 오는 2005년에는 4,000억원대로 성장, 전체 광고 시장에서 5~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 금액 중 60%는 솔루션 개발 비용이 포함, 나머지 40%가 순수 광고 금액으로 2005년에는 순수 광고 시장만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광고주 업종별 비율은 식품ㆍ음료 30%, CP(Contents Provider) 23%, 전자ㆍ통신 21%, 금융ㆍ보험ㆍ증권 7%, 패션ㆍ화장품 6% 등을 기록했다. 특히 금년에는 기존 광고주 외에 자동차, 항공으로 등 참여 업종이 늘고 있어 광고주가 다양화 하고 있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OB맥주는 지난 4월 신제품 `OB` 출시 이후 단일 모바일 프로모션에 수십억원을 투입, 모바일 광고 시장도 대형화 하기 시작했다. 한편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12월 모바일 미디어랩인 에어크로스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후발 업체인 KTF, LGT도 연내 공식 미디어랩 설립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광고 시장이 새로운 매체로 주목 받고 있다”며 “아직 시장 초기 단계지만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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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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