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승부株를 찾아라] 틈새 테마주도 주목하라

텔레매틱스…엔터테인먼트…사무기기… 올해 코스닥시장에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추면서 뚜렷한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는 종목군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올 코스닥시장의 3대 핵심테마주로 ▲인터넷 ▲휴대폰부품 ▲LCD(액정표시장치)부품 등을 꼽았다. 또 사무기기·텔레매틱스·엔터테인먼트·바이오 등도 소테마를 형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업종 거품의 대명사였던 인터넷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수익모델을 갖추고 이익을 내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 회수의 본격화 ▲유료화 확대 ▲무선망 개방 수혜 등으로 수익성을 더욱 개선되면서 기술주의 강세를 이끌어갈 대표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올 업종별 순이익 전망'에서 지난해 4·4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인터넷업종의 순이익이 올 1·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8%늘고 2·4분기에는 59.4%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종목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 옴니텔·지어소프트 등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말 주가급락으로 예상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고 순이익증가율과 성장 잠재력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대폰부품주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이동전화단말기 판매가 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6%에 이오 올해 12.6%, 2004년에는 13.6%로 높아질 거스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휴대폰시장의 3위 업체로 입지를 확실히 곧힌 삼성전자로부터 안정적으로 제품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KH바텍과 유일전자·인탑스·알에프텍·이랜텍 등이 수혜종목이다. 임병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주요 테마주들이 올해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며 "미국 IT경기가 회복될 경우 상승탄력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CD부품주 올 2·4분기 이후 LCD패널의 평균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LCD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의 수요가 늘면서 LCD의 대형화화 부품의 고가화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파인디엔씨·LG마이크론·테크노세미켐·오성엘에스티 등이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힌다. 홍성태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과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올해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 되는 인터넷 관련주와 실적개선이 지속될 휴대폰부품주,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주가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테마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매틱스 등 소테마 위치정보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실적호전이기대되고 있는 텔레매틱스, 주 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수혜를 받고 있은 엔터테인먼트, 수요 급증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LED(발광소자)관련 부품주, 사무기기 관련주들도 올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종목으로는 ▲텔레매틱스의 알에프텍·예스테크놀로지·제이콤·자티전자 ▲사무기기 제조업체인 대진디엠피·백산OPC ▲LED관련부품업체인 케이이씨·서울반도체 ▲엔터테인먼트의 플로서느·CJ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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