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독일ㆍ프랑스ㆍ러시아 업체들에 대해 이라크 재건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 독일ㆍ프랑스ㆍ러시아 업체에 대한 허용 방침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이를 공식화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콘돌리사 라이스 미 대통령 안보 보좌관은 프랑스의 모리스 구르도 몽타뉴 안보 보좌관과 전화 통화에서 프랑스 업체들이 비건설 분야의 주요 계약에 대한 입찰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분명히 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미 정부는 주변 여건이 변하면 계약관련 정책도 변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이라크 전후 입찰 금지 대상 국가의 업체들은 최근 미국으로부터 신용을 얻어왔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