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J, 간경화치료제 美서 전임상

CJ㈜는 바이오 벤처기업 팬제노믹스,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팀과 공동으로 간경화치료제에 대해 이달 중 미국에서 전임상시험에 착수, 올 하반기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첫 간경화치료제로 상품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약물(성분명 올티프라즈ㆍOltipraz)은 20여년 전 롱프랑로라사가 구충제로 개발했으나 상업성이 떨어져 상용화하지 않았던 물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등에서 암 발생 억제효과가 있음을 발견, 현재 중국 등에서 간암ㆍ폐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발암억제 약물로 확인된 올티프라즈의 암억제 메커니즘과 간경화치료 효과를 규명, 관련 연구논문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발간하는 국제저널 1월호에 게재 했다. 또 CJ와 공동으로 올티프라즈를 간경화치료제로 상품화하기 위한 절차를 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간경화 모델쥐에 ㎏당 30㎎의 올티프라즈를 이틀에 한차례씩 투약한 결과, 4주 후 생존율이 82%로 높아졌으며, 간경화로 감소됐던 체중 및 간의 중량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또 혈장단백질 감소로 나타난 복수가 제거되고, 간경화시 증가하는 특정 단백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 관계자는 “올티프라즈를 오는 2005년까지 간경화치료제로 상품화할 계획이다”며 “환자가 많은 한국ㆍ중국ㆍ일본 시장은 CJ가 직접 또는 현지 업체와 마케팅 제휴 등을 통해, 북미ㆍ유럽시장은 관심있는 현지 제약사에 라이선싱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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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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