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사진퍼가기' 단속 논란

네티즌·포털 "정보제한"반발<br>연예계 "권리보호 위한 조치"

일상적으로 이뤄지던 인터넷상의 연예인 등 사진 퍼가기에 대해 연예기획사들이 적극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업체들과 네티즌들은 “인터넷상의 정보 유통을 지나치게 제한해 전체 인터넷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하는 반면, 연예계는 “창작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포털들은 특히 자신들이 사진 게시판 등 각종 서비스로 이용자의 불법 퍼오기를 유도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연예계의 주장에 대해 난감한 표정이다. 한 포털 관계자는 “사진 게시판만 없어진다고 문제가 풀리는 게 아니다”라며 수많은 카페와 홈피ㆍ블로그ㆍ게시판이 연예인 사진만 실으라고 만든 것이 아니어서 현실적으로 이들을 다 막기 어렵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ID가 Expri인 네티즌은 “연예인 사진이 당연히 저작권 보호대상인 것은 맞지만 그간 너무 익숙했는지 퍼가기를 금지한다니 매우 답답하다”고 밝혔다. 반면 단속 대행사인 인티그램 관계자는 “음악시장이 불법 MP3로 몰락한 것처럼 화보집같은 콘텐츠도 인터넷에서 유포되면서 시장이 고사 상태”라며 “인터넷의 무단 유통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