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전주 투자했다가 돈 잃자 폭행

조폭 4명 구속·5명 수배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자 주식정보를 제공한 '작전세력'을 폭행해 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영진 부장검사)는 전주나이트파 행동대장 윤모(46)씨와 행동대원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과 공모한 행동대원 5명을 지명수배했다. 윤씨는 지난해 1월 주식 작전세력인 A와 B씨로부터 코스닥 상장회사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주식을 매수했으나 주가가 하락해 큰 손해를 입었다. 윤씨 등은 AㆍB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들을 납치해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가두고 폭행한 혐의다. 또 A와 B씨의 옷을 벗겨 폭행하는가 하면 "창 밖으로 던져버리겠다"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윤씨 등은 결국 지난해 8월 시세조정 주도자와 만남을 주선한 C씨를 협박해 1억2,000만원을 뜯어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주자조작 등 경제범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피해자 역시 주가를 조작했다는 약점 때문에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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