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 '오지 않는 이미경 부회장'

연초 잠시 머물다 다시 출국… 관계자 "통신수단 발달해 지장 없다"

CJ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47)씨가 지난해12월 말 CJ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이 된지 2개월이 다 되도록 국내에서는 거의 일을 보지 않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해 12월 27일 임원인사 발표를 통해 그동안 미국에 머물던 이씨를 CJ엔터테인먼트, CJ CGV, CJ미디어 및 CJ아메리카 담당 부회장에 임명했으나 이 부회장은 연초에 잠시 국내에 머물며 업무 보고 등을 받고는 다시 출국했다. CJ측은 이 부회장이 3월초에 다시 귀국할 예정이고 이후에도 계속 국내외를 오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이 부회장이 실제로 업무를 보는 것인지, 또는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CJ측은 이 부회장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사업에서 해당 회사를 일일이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폭넓은 식견과 지식을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문역할을 하고 있어 굳이 국내에만 머물며 일을 볼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담당하고 있는 회사의 현업을 모두 챙기는 것이 아니라 해외진출을 통한 사업확대 등에 필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자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에 머물러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오히려 해외에서 사업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며 "국내에 이 부회장의 사무실이 얼마전 마련됐지만 요즘같이 다양한 통신수단이 발달된 시대에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작년말 인사 당시 이 부회장의 인사는 관련 사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재현 회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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