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해외 윤활유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17일 “인도 뭄바이에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해외 첫 윤활유 판매 현지법인 ‘GS칼텍스 인디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인도ㆍ중국ㆍ러시아 등 윤활유완제품 메이저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20%대에 그치고 있는 수출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윤활유완제품 매출 규모를 현재 3,5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가 해외진출의 첫 교두보로 선택한 인도는 윤활유완제품 시장규모가 연 4조원에 달해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와 함께 세계 5대 메이저 시장이다. 특히 올 1월부터 한ㆍ인도 포괄적 경제적동반자협정(CEPA)이 공식 발효돼 윤활유제품 관세가 향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인도 시장이 향후 5년간 매년 7% 이상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사를 통한 간접수출 형태보다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게 보다 효율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 제2중질유 분해시설인 수소첨가탈황분해 공장을 가동하면서 고급 윤활기유 생산이 가능해져 윤활유 제품에 대한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다른 주력 사업과 달리 윤활유 완제품의 경우 내수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국내 시장에만 편중돼왔다. 회사측은 이번 인도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장기적으로 사업구조 자체를 수출 중심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나완배 GS칼텍스 정유영업본부장 사장은 “GS칼텍스는 이미 국내 윤활유완제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1위를 기록해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해외 시장도 과감하게 현지법인을 설립해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