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기업들간 인수ㆍ합병이 잇따르면서 인력감축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머스는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발표한 인력감축 규모는 모두 10만8천387명으로 전달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기업들의 감축 인력 가운데 5만명 가까이는 M&A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에는 SBC 커뮤니케이션스가 AT&T를 인수키로 하고 MCI가 버라이즌으로의 인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등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대형 M&A발표가 잇따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머스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발표된 인력감축 규모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이런 수치가 반드시 고용시장 또는 경제전반이 후퇴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활력있는 경제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