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젠 윤리경영이다/중견그룹] 한화

공동·인터넷구매 투명경영한화그룹은 임직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에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는 특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의식의 혁신을 첫번째 과제로 선정, 조직과 사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힘을 쏟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올해를 그룹을 총체적으로 혁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부지불식간에 고착화된 무사안일주의, 패배주의, 적당주의, 냉소적 태도 등의 병적 요소를 뿌리째 털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한화석유화학, ㈜한화를 시작으로 전 계열사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가동, 안정적인 회계관리와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전략구매팀의 공동ㆍ인터넷구매가 사내 구매시스템을 개편, 투명한 경영을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략구매팀은 지난 99년 10월부터 계열사의 공동품목을 공동구매하거나 인터넷구매를 시작, 지금까지 1,3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윤리경영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규ㆍ규정 및 도덕적해이에 대한 사례 등을 교육하는 '준법 프로그램' 교육이 그 것. 과거 사내감사에서 부정비리 척결 등에 중점을 두던 것을 시스템 개선, 프로세스 개선활동에 집중하는 '예방감사'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사내 윤리법 제정 등 임직원들이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노력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화유통이 최근 공정거래 자율 선언식을 열어 공정거래법을 기업 스스로 준수하기 위한 내부 준법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내윤리법을 제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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