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기에도 지은 지 얼마 안된 새 아파트 가격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4월말과 비교한 서울 아파트값은 전체적으로 1.18% 내렸지만 지은 지 5년 이하된 새 아파트의 경우에는 오히려 1.09% 올랐다.
재건축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지은 지 20년 이상된 아파트가 이 기간 3.29% 내려 타격이 가장 컸고 ▲15-20년 -1.82% ▲10-15년 -0.82% ▲5-10년 -0.23% 등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시세 하락폭이 컸다.
건축 시기별 월별 시세 변동률을 보더라도 새 아파트가 부동산경기 침체에 가장둔감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올랐지만 5월들어 20년 이상된 아파트만하락세로 돌아섰고 6월에는 10-20년된 아파트로 하락 단지가 확대됐다.
7월 들어서면서 5-10년된 아파트도 하락세에 동참했지만 5년 이하된 아파트는부동산시장 침체가 최고조에 이른 8월 들어서야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그 폭도 0.11%로 미미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요즘같은 부동산경기 침체기에 새 아파트는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라면서 "재건축단지같이 값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지만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