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주 투자 완급 조절해야"

단기 급등 따른 차익실현 물량 쏟아져…실적보고 매수를


단기간에 급등한 조선주에 대해 투자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3일 조선주는 지난 3개월 동안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 등의 일부 조선사들의 1ㆍ4분기 깜짝실적과 연초 예상보다 컨테이너선 수주 호조 등 실적향상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으나 단기간 급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최근 조정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리스트는 “조선업체들의 주가 수준은 오는 2009년 실적을 반영해 주가이익비율(PER)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현재 조선업을 제외한 삼성증권 유니버스 내의 2009년 주가이익비율은 9~10배에서 거래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한 측면이 있다”며 “여기에 최근 전기전자(IT)ㆍ자동차 업종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교체매매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조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동반 약세가 나타나면서 추세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실적상승 추세는 여전하기 때문에 조선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실적확인을 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주가 조정을 보이면서 다시 대세하락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선가가 상승세를 타는 것을 감안할 때 최근의 조선주 조정은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조선주들이 2009년 실적을 반영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기대감을 갖고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기업들의 실제 실적을 확인해가면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최근 대형 컨테이너 수주 현황과 생산성 개선추세를 반영해 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각각 36만2,000원, 27만2,000원, 5만원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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