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주미 2승 신인왕 확정

김주미(19ㆍ하이마트)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확정했다. 김주미는 17일 경기 용인의 코리아CC(파72ㆍ6,41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우리증권클래식(총상금 2억5,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주미는 이정연(24ㆍ한국타이어ㆍ211타)을 4타차로 제치고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한솔레이디스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따낸 김주미는 4개월만에 우승컵을 보태며 올들어 첫 2승 기록자가 됐다. 이로써 김주미는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보태 신인왕 수상을 확정했고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96점으로 2위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ㆍ86점)을 10점차로 제치고 1위에 나서 다승과 신인왕, 올해의 선수 등 3개의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또 우승상금 4,5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에서도 1억3,065만원으로 이번 대회 신현주(23ㆍ휠라코리아)와 함께 공동3위에 머문 전미정(1억3,075만원)에 불과 9만9,000원 뒤진 2위를 달려 4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1, 3번홀 버디 이후 12번홀까지 파 행진에 그친 김주미는 경쟁자들의 맹추격을 받기도 했다. 11번홀까지 4타를 줄인 신현주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전미정과 이정연에게도 1타차로 쫓긴 것. 김주미는 그러나 이정연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3번홀(파4)에서 동반 플레이 한 전미정과 신현주가 보기를 범하는 사이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궈 승기를 잡았다. 김주미는 “퍼팅이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 수상을 확정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억2,040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이선화(17ㆍCJ)가 다음달 초 LPGA 2부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시즌 상금왕 경쟁은 김주미와 전미정의 대결로 압축됐으며 시즌 최종전인 SBS최강전(11월5~7일)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코리아CC(경기 용인)=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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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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