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24일 마감한 결과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쉬운 수능으로 인해 상위권층이 두터워지면서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지원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가ㆍ나ㆍ다군에 걸쳐 분할모집한 중앙대는 총 1,326명 모집에 1만2,411명이 지원, 평균 9.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국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2,352명 모집에 2만4,286명이 몰려 10.33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1,156명을 선발하는 충주캠퍼스는 7,568명이 지원해 6.5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숙명여대는 1,571명 모집에 1만24명이 지원해 6.38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여대는 총 1,156명 모집에 7,200명이 지원, 6.23대1, 한양대 에리카(안산)와 한국외대 용인캠퍼스는 각각 5.43대1과 7.0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단국대는 죽전캠퍼스 6.95대1, 천안캠퍼스 8.02대1이었다.
홍익대는 서울캠퍼스가 9.32대1, 조치원캠퍼스가 5.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가•나•다군에 걸쳐 안정지원한 수험생들이 복수 합격하는 비율이 높아져 대학별로 추가 합격자 수가 2007학년도 정시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