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軍 최후 저항지 티크리트 함락 임박

이라크군의 최후 저항지인 티크리트에 미군의 무혈입성이 임박했다고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티크리트가 점령되면 이라크측의 조직적 저항은 모두 사라져 이라크 전역이 사실상 미영 연합군 수중에 떨어지게 된다. 미 해병 제1원정대는 12일 바그다드를 출발해 티크리트 인근에 도착, 공격 대형을 갖췄다. CNN 방송팀은 일부 미군의 호위를 받으며 티크리트 시내 북쪽에 들어섰을 때 검문소에서 잠시 총격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공화국수비대나 민병대 등 이라크 병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은 일부 기지에 탱크 장갑차 기관총 등이 버려진 상태이며 이라크군은 보이지 않아 대부분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바그다드는 미 해병의 투입에도 불구, 약탈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으며 이라크측의 산발적인 저항이 계속됐다. 한 검문소에서는 민간인 복장의 이라크인 2명이 12일 미 해병에게 발포, 미군 1명과 이라크인 1명이 숨졌다. 시내 자드리야에 있는 한국대사관 건물도 포격 등으로 일부 손상됐으며 사무실 집기 등을 약탈 당했다. 종전이 다가오면서 미군은 이라크 주변 해역에 배치한 항공모함 5척 가운데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귀항시켰으며 키티호크호 등 3척도 곧 철수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