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분식회계 대출금 미상환 하이닉스등 5개사 조사

예보 "손배소송ㆍ검찰 수사의뢰"

예금보험공사는 분식회계로 불법대출을 받은 후 이를 상환하지 못해 금융기관에 손실을 입힌 하이닉스반도체와 쌍용양회 등 5개 기업을 조사 중이다. 12일 예보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와 고려산업개발 등 옛 현대그룹 계열 2개사와 쌍용양회ㆍ쌍용자동차ㆍ쌍용건설 등 쌍용그룹 계열 3개사는 분식회계를 통해 자산을 늘리고 부채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부채비율을 낮춰 금융기관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후 이를 갚지 못해 채권금융기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이들 5개사가 채권금융기관에 입힌 손실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예보의 부실채무기업특별조사단 박시호 부장은 “하이닉스와 쌍용양회 등 5개사를 조사 중이며 손실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이들 5개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 말했다. 박 부장은 또 “이번 조사 대상은 5개 기업의 현재로부터 과거 10년간의 행위”라고 덧붙였다. 예보는 이와 함께 박종섭 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의 비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발견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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