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픽셀의 플라스틱 LCD를 적용한 포슬ㆍ아디다스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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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픽셀(대표 김한식)은 플라스틱 LCD를 통해 수시로 바뀌는 패스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카드(OTP카드)를 미국 보안업체 RSA에 대량공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소프트픽셀은 이를 위해 최근 경기 용인에 보안카드ㆍ디지털 시계용 흑백 플라스틱 LCD를 월 1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김우경 전무는 “보안카드 회로ㆍ시스템 설계업체인 미국의 트라이디시스템, 국내 LCD 모듈업체 아이디에스와 제휴를 맺어 플라스틱 LCD를 적용한 보안카드를 오는 6~7월께 5만 매, 연말까지 100만 매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유럽ㆍ미국의 다른 보안카드 회사와도 공급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께 0.84㎜의 표준형 카드에 각종 정보를 담은 반도체 집적회로(IC)ㆍ배터리 등을 다 집어넣으려면 LCD 두께가 0.5㎜를 넘으면 안되는데 유리기판을 이용한 기존 LCD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한식 대표는 “플라스틱 LCD는 유리보다 가볍고 구부려도 깨지지 않아 신분인증용 스마트카드는 물론 신용ㆍ교통ㆍ의료카드 등에도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에 플라스틱 LCD 모듈을 공급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트픽셀은 지금까지 성남의 소규모(파일럿) 설비를 이용해 월 2만개의 플라스틱 LCD를 생산, 패션ㆍ스포츠 시계 업체인 포슬ㆍ아디다스에 공급해 왔다. 용인공장 준공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고, 나이키ㆍ타이멕스 등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