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병역·투기문제등 철저검증

병역·투기문제등 철저검증 장상씨 지명때도 후보올라 ■ 지명 뒷얘기 장대환 총리서리는 지난번 장 상 총리서리 지명 때도 막판까지 후보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당시 청와대는 장 상 전 총리서리와 장대환 총리서리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최초의 여성총리 탄생을 바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염원에 따라 장 상 전 총리서리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장 상 전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의 인준부결이후 후임 총리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는 자연스럽게 장대환 총리서리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장대환 총리서리 지명에 앞서 청와대는 물론, 여러 기관이 나서 장 서리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동산 투기 및 탈세 여부 등 재산형성 과정과 병역문제 등 국민 정서상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항을 중점 스크린 했다는 후문이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도 "여러 기관에서 검증했다. 모든 문제에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재산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러한 사전 검증결과를 보고받고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한 뒤에야 최종 결심을 내린 뒤 박 실장이 8일 오후 장 서리를 만나 서리 임명사실을 통보했다는 후문이다. 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장 서리에게 1시간가량 정치적 중립과 국정전념 등 김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 김 대통령은 장 서리와 전화를 통해 국가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과 장 서리는 특별한 개인적 인연은 없으며, 장 서리가 언론사 사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식기반산업, 정보화관련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몇 차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박 실장은 전했다. 한편 신임 장대환 총리서리는 올해 나이 50세로, 지난 75년 김종필 총리 이후 최연소로 총리직을 맡게 됐다. 정부수립 이후 총리직(총리서리ㆍ임시서리ㆍ내각수반 포함)을 맡은 45명중에선 8번째. 역대 총리직 수행자 중 최연소자는 지난 61년 5ㆍ16 쿠데타에 따라 내각수반에 오른 장도영씨로 취임 당시 38세였다. 이어 61년 송요찬씨가 43세에, 62년 박정희 전대통령이 45세에 내각수반에 올랐다. 정식 총리로는 4대 백두진 전 총리(52년)가 44세에, 11대 김종필 전 총리(71년)가 45세에, 9대 정일권 전 총리(64년)가 47세에 임명됐고 초대 이범석 전 총리는 48세였다. 그러나 이들 7명은 모두 국가적 틀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정부수립 직후나 5ㆍ16 쿠데타 직후 및 3공화국 시절이었다는 점에서 젊은 총리의 등용은 한국정치사에서 실로 오랜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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