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경상수지 흑자 전망과 관련, 『경상수지가 흔들리면 결국 국제신인도가 떨어진다』며 『늦기전에 대책을 세우라』고 내각에 지시했다金대통령은 또 『경상수지 흑자 120억달러 목표를 밝힐때 경제장관들은 유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반대로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강력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풍납토성 발굴현장훼손 사건과 관련, 『문화재 발굴비용을 수익자부담으로 함에 따라 올바른 평가를 내리지못하고 수익자에게 유리하게 평가하고있다』며 『문화재 발굴은 정부가 전문가를 동원해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준(朴泰俊) 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한투신, 한국투신, 현대투신 등의 경영부실 문제뿐만 아니라 이들 금융기관의 부실이 정확하게 평가되지 못해 두차례에 걸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앞으로 또 넣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朴 총리는 이어 『제일은행을 비롯한 금융분야에 대해 면밀한 조사에 입각해 추가자금 수요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무엇보다 정부의 하는 일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시장에 심어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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